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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가 났네요.....^^
길영(태민)
2005. 11. 16.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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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의 딸' 손상미, 섹시가수 데뷔 '가문의 영광' |
연예계를 떠도는 가장 무서운(?) 소문 한가지. 한 지역을 장악한 '큰형님', 한마디로 조직 보스의 딸이 가수로 활동한다는 이야기다. 그녀에 관한 소문은 매니저 사이에서 전설처럼 회자된다. "조폭의 딸이 가수로 데뷔했지. 정말 늘씬하고 예뻤어. 하지만 어떤 기획사도 그녀를 맡을려고 안하는 거야. 왜냐고? 손가락 잘릴 일 있어. 혹시라도 홍보에 실패해봐. 큰 형님이 가만 있겠냐고."
그녀에 관한 소문은 꽤나 구체적이다. 예를들어 '1억 홍보설' 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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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다. 그녀에 관한 소문은 언제나 이런식이다. 항상 아버지와 연관돼 있다. 이를테면 한 기획사가 누드를 기획했는데 아버지가 무서워 말도 못꺼냈다는 식이다. 물론 이런 종류의 이야기는 십중팔구 헛소문일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 진실여부를 확인하기란 여간 힘든 게 아니다. 혹시라도 이야기를 잘못 꺼냈다간 조직의 '보복'을 당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때문이다.
사실 기자 역시 많은 고민을 했다. 더구나 소문 속 그녀가 최근 정규앨범을 내고 활동을 재개했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더욱 더 고민했다. 그녀를 만나야 하나, 말아야 하나. 아니 만난다면 그녀에 관한 소문을 물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한참을 망설였다. 하지만 궁금한 건 못참는 성격탓에 그녀에게 전화를 걸고 인터뷰 시간을 잡았다.
'보스의 딸' 손상미. 지난 1999년 데뷔곡 '헤라의 질투' 이후 6년만에 자신의 첫 정규앨범 '노 메이크업'(No Makeup)을 발표한 섹시가수 손상미. 그녀를 지난 14일 신사동에 위치한 키마 스튜디오에서 만나 다섯가지 질문을 조심스레(?) 던졌다.
그 첫번째가 아버지에 관한 소문, 아버지가 진짜 지역 조직 보스인지에 대해 물었다. 다음으로 누드제안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질문했다. 마지막으로 개방적인 그녀의 성격에 대해서도 들었다. 물론 6년만에 출시된 새앨범 이야기 역시 빠질 수 없는 질문이었다.
☞ 조폭의 딸이다?
조폭의 딸? 난 아빠가 자랑스럽다. 절대 '조폭' 아니다. 아빠는 그런 소문에 대해 농담삼아 '조폭'이 아니라 '건달'이라고 하시는데, 조직과 연관은 없다. 그냥 청주에서 나이트클럽을 운영하신다. 그게 와전된 것 같다.
아빠는 정말 멋진 분이다. 꾸준히 사회봉사를 하며 주변 사람을 많이 도와준다. 집에 표창장도 많다. 그런 모습이 더 매력적이다. 물론 아빠가 무섭기는 하다. 카리스마가 장난 아니다. 정말 말 잘하는 사람도 아빠 앞에 가면 얼어 버린다. 그럴정도로 카리스마가 장난 아니다.
☞ 앨범 제작을 아버지가 직접 했다는데?
앨범 제작을 아빠가 직접 하셨다. 물론 장단점이 있다. 안전하다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안전은 '몸'을 의미한다. 주변 친구들을 보면 가수로 데뷔하기 위해 성상납까지 하는 경우도 있다. 난 아빠가 직접 앨범을 제작하기 때문에 그런 위험(?)에서 안전하다. 그리고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것도 큰 행운같다.
물론 단점도 있다. 고슴도치도 자기 자식 귀엽다고 하지 않았는가. 아빠 역시 마찬가지다. 내 단점이 보이지 않는 모양이다. 내가 하면 무조건 예쁘다는 거다. 예를들어 턱을 좀 깎고 싶은데, 아빠는 수술 안해도 예쁘다며 절대 허락을 안하신다. 그래도 쌍거풀은 했다.
☞ 1999년 데뷔곡 '헤라의 질투' 이후 정규앨범이 나오기까지 6년이 걸렸다.
아빠가 직접 앨범을 제작하시니깐 앨범 제작이 아빠 사업하고 밀접하다. 오늘 처음 털어놓는 이야기인데 사실 그간 우여곡절이 많았다. 99년에 '헤라의 질투'가 한참 인기를 얻고 있을 무렵, 아빠가 하시는 나이트에 불이 났다. 완전히 건물이 무너져 내렸다.
당시 아빠 나이트는 화재보험에 들어있지 않았다. 정말 시쳇말로 '폭삭' 망한 것이다. 아빠가 다시 재기하는데까지 6년이 걸렸다. 그동안 나는 진짜 가수가 되기위해 시간을 투자했다. 쉬는 동안 가야금, 재즈댄스, 스포츠댄스 등을 배우며 실력을 키웠다.
☞ 누드 제의도 많이 받았다던데?
처음에는 섹시화보인 줄 알고 만났다. 한데 누드라고 이야기해서 깜짝 놀랐다. 아직까지는 누드를 찍을 생각이 없다. 가장 큰 이유는 아버지다. 내 몸은 내꺼지만 동시에 부모님 것이기도 하다. 아마 아버지가 절대 허락하지 않을거다. 아빠가 그런 면에서는 보수적이다.
물론 나는 누드를 찍고 싶다. 솔직히 어릴 때 예쁜 모습을 누드로 남기는 거, 대부분 여자들의 꿈 아닐까? 나 역시 그렇다. 아빠가 허락만 하면 찍을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 아빠에게 '누드'를 허락맡을 제작자가 있을까?
☞ 개방적인 성격인가?
너무 너무 개방적이다. 난 혼전동거 주의자다. 미리 살아보고 결혼하는 것에 20% 찬성표를 던진다. 아니 살아보지도 않고 그 사람의 장단점을 어떻게 파악할까? 결혼전에 동거는 필수라고 생각한다.
기간은 적어도 6개월에서 1년 사이. 그 동안 변하지 않는다면 결혼할 거다. 물론 지금은 남자친구도 없다. 문제는 아빠의 허락이다. 글쎄, 일단 동거한 다음 설득하는 수 밖에. 결혼은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결정인다. 아마 아빠도 충분히 내 생각을 존중해 줄 것 같다.
☞ 향후 계획은?
진짜 내 앨범이 나왔다. 이번 1집앨범 '노메이크업'은 신나는 업 템포의 댄스곡, 미디엄 템포의 R&B, 라틴풍의 노래 등 다양한 장르의 노래가 수록돼 있다. 내가 직접 작사한 곡도 있다. 11월 중순부터는 후속곡인 섹시발라드 '사랑하게 될까봐'로 활동할 예정이다.
그리고 이달 말 부터는 케이블 TV를 통해 '손상미의 모델 만들기(가제)'도 진행한다. 슈퍼 엘리트 모델과 미스코리아(1996년 충북 선) 출신이라는 경력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일반인을 모델로 만드는 컨셉인데, 인기 프로그램으로 만들고 싶다. 지난 6년동안 많은 준비를 했다. 이제 내가 가진 모든 끼를 보여주겠다. 팬들의 많은 응원 부탁한다. 내 미니홈피는 www.cyworld.com/songson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