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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업계 “할인공세 계속된다”

길영(태민) 2006. 1. 7. 19:33
자동차업계 “할인공세 계속된다”
○…"특소세 인상폭 만큼 깎아줍니다." 국내 완성차 업계가 올해부터 승용차 특별소비세 환원에 따른 '후폭풍'을 우려해 특소세 인상분만큼을 환급해주거나 지난달에 비해 할인폭을 높여주는 등으로 연말 못지 않은 '할인카드'를 빼들었다.

지난 1일부터 특소세가 2천㏄ 이하 승용차는 4%에서 5%로,2천㏄ 초과는 8%에서 10%로 각각 인상,차값이 10만∼150만원 가량 높아져 내수 판매 부진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1월에는 12월보다 판매조건이 나쁜 게 보통이지만 이번에는 특소세 환원이라는 변수로 인해 이처럼 1월 대대적인 할인에 나선 것이다.

△쌍용과 GM대우 르노삼성은 할인폭 12월보다 높아=지난해 내수 판매 4·5위를 기록한 쌍용과 GM대우의 할인조건은 파격적이라 할 만하다.

쌍용차는 1월 한달간 2005년 생산된 뉴렉스턴과 카이런 액티언 등 RV 차량에 대해 특소세 환원분보다 많은 판매가의 3%를 할인해주고 올해 생산된 차량은 2%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로디우스는 지난해 생산분에 대해 5% 할인 또는 48개월 무이자 할부 가운데 하나의 혜택을 준다. 뉴렉스턴은 최대 134만원,카이런은 최대 164만원 할인된 가격에 차량을 구입할 수 있다.

GM대우는 12월보다 할인폭이 크고 훨씬 더 다양해졌다.

정상할부로 자동차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에게 레조(LPG) 110만원,라세티 100만원,칼로스 50만원,뉴마티즈와 젠트라 30만원을 각각 할인해주기로 했다. 이는 12월보다 10만원씩 할인폭이 커진 것으로 특소세 적용대상이 아닌 마티즈는 그만큼 구입조건이 더 좋아졌다. 특히 할인이 없던 대형세단 스테이츠맨은 200만원을 깎아주기로 했다.

대우차판매 측은 "지난해 생산차량은 추가로 30만∼35만원의 추가 할인이 있어 연중 최고의 구매찬스"라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은 2006년형을 현금구매와 정상할부로 구매시 SM7은 30만원,뉴SM5는 20만원을 유류비 명목으로 지급한다. 지난해말에는 뉴SM5에 한해서만 20만원을 유류비로 지원했다.

△현대·기아차는 할인폭 줄어=지난해 판매실적 1∼2위를 달린 현대·기아차는 상대적으로 혜택폭이 적다.

현대차는 1월 구입 고객에 대해 클릭과 베르나는 10만원,테라칸과 투싼 라비타는 30만원,아반떼XD와 트라제XG 스타렉스는 50만원을 각각 할인해준다. 대부분 차종의 가격 할인폭이 12월에 비해 20만∼50만원 적다.

기아차도 모닝 쎄라토 오피러스 카렌스 등에 대해 차종별로 20만∼50만원을 할인해주는데 역시 12월보다는 할인폭이 10만∼50만원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