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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소울메이트는 존재할까,존 레논 John Lennon 과 오노 요코 Ono yoko

길영(태민) 2010. 5. 21. 21:06

1. 첫 만남 - breathe

 

세기의 사랑으로 잘 알려진 비틀즈 멤버 존 레논 John Lennon 과 그의 연인이었던 동양인 오노 요코 ono yoko

 

'1940년 10월 9일 출생. 1966년 오노 요코를 만남’

존 레논은 자신의 프로필을 단 한 줄로 표현 할 만큼,

평생지기 한 연대였던 동지들인 비틀즈의 멤버 링고스타, 폴 메카트니, 조지해리슨에게서 멀어질 만큼,

그래서 그녀가 '비틀즈를 해제시킨 동양인 협잡꾼 마녀' 로 불리어도 그녀를 사랑해 마잖는 만큼,  

그녀와의 예술적 온도에 강렬한 영혼애를 느낀다.

 

1966년 11월 9일

 전위예술가 오노 요코는 런던 Indica Gallery에서 전시회를 준비하고 있는 중 존 레논과 운명처럼 만난다.

그녀는 존 레논을 만나기 전 두 번 결혼한 전적이 있었고 훗 날 이를 '도망'이라고까지 표현했다.

 

"순간, 나는 나와 똑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을 만났다고 생각했습니다."

-오노 요코-

 

"우리가 진짜로 만난 순간이었죠. 우리의 눈이 서로에게 멈추었는데,

그녀도 그걸 느끼고, 나도 그걸 느꼈습니다."

-존 레논-

 

당시 오노 요코는 서른 셋, 존 레논은 스물여섯.

당시 각자 배우자와 자녀를 둔 상태였지만,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이끌림을 거부할 수 없었다.

 

 

 

2. 예술적 온도 - 잃어버린 주말

 

 

 

 

 

존 레논을 만났던 당시, 유명한 존 레논의 존재 조차도

혹여 대중예술, 대중음악 따위에 관심이 없었던 오노 요코는 어린 시절 뉴욕 이주 후

실험적 새로움을 추구하는 즉, 아방가르드 Avant-garde 미술계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었다.

이렇듯 자신의 예술 분야에 자존심이 센 까만 머리의 동양여자는 존 레논의 명성에 위축되지 않는다.

오히려 자신의 예술이 비틀즈의 음악보다 우위에 있다는 당당한 태도를 보였고

 자신과 비틀즈를 떠받드는 순종적인 여성들에게 질린 레논에게 이런 요코의 모습은 신선하게 다가왔다.

 

 

 

 

 

"주변에 외모가 예쁜 여자는 많았지만, 요코처럼 지적인 여성은 없었다."

-존 레논-

 

 

"당신이 만약 당신의 '진정한 여자'를 만났다고 생각해 보라.

더 이상 술집에 가서 다른 남자들과 당구를 치거나 축구를 구경하고 싶겠는가.

물론 어떤 남자들은 사랑에 빠지고도 그런 친분을 유지할 수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나는 내 진정한 여자를 만난 순간,

그 동안 맺어왔던 모든 인간관계들이 의미를 잃고 말았다."

-존 레논-

 

 

 

 

 

"혼자 꾸는 꿈은 꿈일 뿐이지만,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

-오노 요코-

 

 

66년 첫 만남 이후 몇 년간의 정신적 친구에서

육체와 정신 모두 서로에게 속하게된것은 한참이 지난 1968년 5월의 일이었다.
그들의 만남이 처음부터 육체적인 접촉으로 이뤄진 것은 아니었다는 말이다.
결혼상태에있던 두사람의 교류는 요코의 노력과 그에대한 레논의 응수로 지속되었다.
그러다가 레논이 그녀를 집으로 초대한 날 밤부터

둘은 서로에게 속한관계로 이틀 이상을 떨어져 본 적 없이 살아가게 된다.
그 유명한 '잃어버린 주말'  제외하면 말이다.

 

 

  

 

  

John Lennon과 ono Yoko,다코타 빌딩 집에서,뉴욕,1980년 11월 8일

 

 

 

 


*
"사람들 눈에 요코가 어떻게 보이든 나한테는 최고의 여성이다.
비틀즈를 시작할 때부터 내 주변에 예쁜 애들은 얼마든지 널려 있었다.

하지만 그들 중에 나와 예술적 온도가 맞는 여자들은 없었다.

난 늘 ‘예술가 여성’을 만나 사랑에 빠지는 것을 꿈꾸어왔다.

나와 예술적 상승을 공유할 수 있는 여자 말이다. 요코가 바로 그런 여자였다!"

 

"매일같이 나는 신에게 감사한다.

네가 내게로 온 것을, 운명이 두 영혼을 맺어준 것을.

내가 태어난 건 오직 너를 만나기 위함이었고,

내가 어른이 된 건 너를 내 아내로 맞이하기 위함이었다."

-존 레논-

 

 

 

 

3. 비틀즈와 멀어지다 - 양자택일의 시간

 

 

 

 

 

1967년 그들을 이어주던 끈같은 매우 중요한 존재이며 그들을 스타로 만든 장본인

매니저 브라이언 엡스타인 Brian Samuel Epstein이 갑작스레 사망하고

멤버들 내부에서는 음악적인 문제로 멤버들간의 사이에 금이 갔으며 이 갈등은 점점 더 깊어져 간다.  

이런 찰나에 존 레논은  비틀즈는 관심 밖으로 두고 오노 요코와의 관계에 신경썼을 뿐만 아니라

 비틀즈가 음악 작업을 하던 스튜디오에 4명의 비틀즈 멤버 외에는 아무도 들어오지 못한다는 금기를 깨고

오노 요코와 함께 스튜디오에 들어가곤 했다.

그렇지 않아도 사이가 안 좋던 멤버들 간의 사이는 오노 요코로 인해 더욱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결국 더 이상은 예전과 같은 관계로 회복되지 못할 지경에까지 이른다.

 

"요코와의 만남 이후로 레논이 더이상 비틀즈 멤버들을 예전같이 사랑하지않게 되었다"

-폴 매카트니 Paul McCartney-


 

 

 


“ 난 태어났노라! 살았노라! 요코를 만났노라!”


" 비틀즈 아니면 오노 요코, 나는 둘 중 하나를 택해야만 했다."
-존 레논-

 

 

4. 영혼의 동반길 - 평화를 사랑하다

 

존은 1970년 비틀즈를 공식 탈퇴하고 요코와 함께 '플라스틱 오노 밴드'를 결성하고.

서로를 사랑 뿐 아니라 일도 함께 하는 파트너로 여겼다.

비틀즈의 해체를 오노 요코의 탓으로 여기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요코는 존이 자신의 뜻을 펼치는 계기로 작용한 것 뿐.

그는 부와 명예, 매스컴의 관심에 염증을 느끼고 있었고.

음악을 넘어 하나의 거대한 사업이 되어버린 비틀즈가 존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요코는 그의 손을 이끌어 새로운 세계로 인도했고. 두 사람은 반전 운동가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

비틀즈 시절의 존이 꿈과 사랑,희망을 노래했다면, 요코와 함께한 존은 전쟁반대,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대중스타에서 탈피해 전쟁과 자본주의의 왜곡에 도전하는 반사회적 기수로 떠오르게 된다.

 

 

 

 

 

 







 Love / John Lennon


Love is real,
real is love
Love is feeling,
feeling love

Love is wanting
to be loved.
Love is touch,
touch is love

Love is reaching,
reaching love
Love is asking
to be loved

Love is you
You and me
Love is knowing
We can be

Love is free,
free is love
Love is living,
living love

Love is needing
to be loved.





사랑은 진실한것
진실은 사랑..
사랑은 느끼는것
느끼는 사랑..

사랑은 사랑받기를
원하는것
사랑은 접촉,
접촉은 사랑이죠.

사랑은 다가가는것..
다가가는 사랑,
사랑은 사랑 받기를
요구하는 것..

사랑은 당신..
딩신과 나..
사랑은 우리가 사랑할 수
있단걸 아는 것..

사랑은 자유로움..
자유는 사랑.
사랑은 우리가 살아가는것
살아가는 삶은 사랑..

사랑은 사랑받기를
원하는 것..




 

 

 

Oh My Love

 

 

 

 

 

양자택일의 시간

-John Lennon, Beatles와 ono Yoko의 갈림길 앞에서-

 

 

우리의 가혹했던 잃어버린 주말을 기억하나요 음악과 소리 그 불분명한 경계 너의 입술과 광대뼈로 쏟아내던 나체의 언어들 구름을 정원으로 옮기는 그림 사이로 흐르던 숭배의 시간들

 

새까만 머리카락 붉게 취하여 너를 보는 밤의 찻잔 사막에 영원히 내 몸 가두고 너의 솜털이 일으키는 모래에 감기고 오아시스가 없어도 좋을 황량한 축복이여

 

동양의 해괴한 마녀라고 소리치는 협잡꾼들 귀를 닫고 숨을 막는 해저 협곡 어딘가에서 너를 찌르는 울퉁불퉁한 조각들을 내 온 몸 흐르는 핏줄 모아 다듬을 수 있다면 아득한 물길 따라 따뜻한 자궁 깊은 곳에 더 이상 남아있지 않은 유약함 묻어둘 수 있다면

 

우주를 유영하는 멜로디 오랜 시간 동안 농익어 너의 메마른 가슴 굴곡 진하게 담그고 싶다 그리하여 나의 지난 부끄러운 歷史를 지우고 또 지우고 내 온전한 몸에 털 하나 박혀있지 않도록 헤엄쳐 오롯이 네 영혼에 잠기기를

 

자, 이제는 무색해져버린 선택의 시간 어느덧 나를 잠식시키는 검은 동공의 이름은 성녀 검은 눈썹의 예술가 나의 진공 속에서 붉으락거리다 푸르락하는 긍정의 울림

 

사소하게 너를 부르는 밤과 늦은 오후와 뜨거운 열기 창문을 두들기던 겨울의 서걱거리는 노래가 예술의 소용돌이로 벅차오르면 그 기로에서 나 더 이상 서성이지 않고 너에게 알몸 내보이는 최후, 부끄러움 버리고 헐벗은 내 몸 탐스러운 너의 검은 머리 가득 감겨져오는 이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