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제의 일기
어느날 장인 어른께서 파전이 잘 됐다고 막걸리 하나 사서 처가댁에 들리라고 하셨다.
약주도 잘 못하시는 분이 가끔 그러신다.
모처럼 서울에 올라 오신 장모님과 장인어른 작은 처제집으로 막걸리를 사들고
30분 거리의 처제집으로 갔다.
역시나,장인 어른께서는 이런저런 이야기와 막걸리 두잔을 드시고 피곤하시다며,
잠이 드셨고,장모님의 사랑어린 말씀이 끝나기를 기다렸다.
말씀이 끝나고,집사람과 장모님이 작은 방으로 갔다.난 혼자 거실에서 텔레비젼을
보고 있는데,작은 방에서 집사람의 웃음소리가 들린다.
뭔가 재미있나보다.궁금해 하려는데 집사람이 방안에서 나와 작은 책을 보여준다.
일기장 같다.
"이게 뭔데~?"
"내 동생 일기장"
"처제일기장은 왜~?"
"여기 한번 읽어 봐요 당신 처음 본날 쓴거야"
"이런거 봐도 돼~?"
"글쎄 한 번 봐요"
남의 일기장을 봐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지만,집사람의 집요한 권유로 처제의 일기장을
건내 받아 집사람이 가르키는 페이지를 봤다.
나를 처음 본날 쓴 일기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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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니가 미친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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