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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전기료 300원 온풍기 너무 믿지 마세요

길영(태민) 2006. 1. 25. 14:07

하루 전기료 300원 절대 믿지 마세요!]


요즘 난방기 특히 온풍기 광고가 많이 나온다. 나도 작년에 학원 난방을 위해 온풍기 2대를

구입했다. 물론 기본 냉 난방기는 있는 상태에서 보조난방으로 구입한 셈이다.


처음에는 괜찮은 것 같았다. 바퀴가 달려있어 여기저기로 옮겨 다니기도 편했고 공기를 데워 주는 거라 선풍기난로나 가스난로보다 따뜻한 느낌이었다.

그래서 요즘 광고하는 제품들을 보면서 난 미리 잘 사두었구나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런데 드디어 문제가 생겼다. 한대만 틀 때에는 몰랐는데 2대를 동시에 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차단기가 내려 가버렸다. 전기기사를 불려 점검하고 다행히 차단기를 교체하는 수준에서 끝난 것이 다행이었다.


요즘 전기온풍기 때문에 전기사용량이 차단기 용량을 넘어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한다. 게다가 전기요금도 몇 배로 나온 곳도 허다하다고 한다. 한번 당한 터라 전기에 문외한이지만 전기용량을 확인해보았다.

 

 


차단기가 30A라고 되어 있다. 220V기준으로 6.6kw정도 허용이 된다. 하지만 적정수준은 80%인 약 5kw가 적당하다고 한다.

그럼 문제의 온풍기는 얼마나? 이런! 하나에 2.8kw 두 개에 5.6kw이다. 물론 이것 두 개만 가동했을 때에는 차단기가 버텨주었겠지만 나머지 전기기구들은 어떻게 하란 말인가? 냉장고에 형광등 수십 개와 컴퓨터도 있었다. 불 안 나고 차단기가 고장 난게 다행이었다.

그래서 지금은 2개를 한 라인에서는 절대 틀지 않기 위해서 조심하고 있다.

 


게다가 이 온풍기의 전기료가 만만치 않다. 이거 한 개가 선풍기 난로 3개가 넘는 전기료가 나온다. 그런데 어떻게 광고에서는 하루 300원이라고 광고를 할수 있을까?


자세히 보면 누진세를 감안하지 않은 금액이라고 나온다. 실제로 대부분 온풍기는 보조기구로 쓰기 때문에 전기료는 생각보다 많이 나온다. 일반 가정집에서 누진세를 감안하면 전기료는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서 생각보다 엄청난 고지서를 보고 놀라게 된다.


광고대로 하면 한달에 만원만 추가하면 되는데..

하지만 현실은 10만원 이상이 추가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광고를 이렇게 바꾸면 안될까? 물론 팔리지는 않겠지만...


하루 전기료 300원 단 하루 4시간만 가동하시고 온풍기 가동시 집안의 모든 전기제품의 코드를 뽑아주세요.


난방비 아낄려고 온풍기구입하시려는 분 절대 전기요금 싸게 나오지 않습니다. 온풍기보다 비싼 전기요금고지서 받고 놀라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