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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차 관리 민간요법,

길영(태민) 2006. 7. 3. 22:58



‘자동차와 겨자는 찰떡궁합.’ 자동차와 비의 전쟁이 시작됐다. 장마에 이어 국지성 호우, 태풍 등이 내내 이어지는 동안 자동차와 운전자는 온갖 크고 작은 위험과 불편함에 노출된다. 자동차10년타기 시민운동연합(대표 임기상)의 도움말로 알아두면 요긴한 ‘장마·여름철 자동차 민간요법’을 소개한다.

▲담배꽁초 요법=비가 올 때 사이드미러에 빗방울이 묻어 있으면 거리감각이 부정확해져 차선변경 등이 매우 어려워진다. 출발 전 물방울을 닦고 출발해도 금세 물방울이 묻어 운전자를 괴롭히는데, 담배꽁초를 문질러주면 니코틴 성분이 물방울을 빨리 흘러내리게 해 거울이 비교적 깨끗해진다. 갑자기 와이퍼가 고장났을 때도 담배꽁초로 앞유리창을 문질러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샴푸, 소금물이 김서림을 막아준다=비가 올 때 안전운전을 방해하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가 차창에 끼는 김서림이다. 최신 모델에는 김서림 방지기능이 잘 갖춰져 있지만 연식이 조금 오래된 차는 요령껏 없애야 하는데 결코 쉽지 않다. 이때 샴푸나 소금물로 유리창을 닦아주면 김서림을 방지할 수 있다.

▲자동차도 음료수를 먹는다=여름철에는 엔진 과열현상에 시달리기 쉽다. 운전자들은 생수나 시냇물, 우물물과 같은 경수를 냉각수로 대신하는 경우가 있는데 산이나 염분이 섞여 있어 냉각계통을 부식시키는 원인이 된다. 반드시 순도가 높은 증류수와 수돗물, 빗물 등 연수를 사용해야 한다. 만약 상황이 여의치 못하면 알갱이가 없는 음료수로 대체할 수 있다. 목적지에 도착하면 부동액을 혼합한 냉각수로 반드시 교체해야 한다.

▲매트 밑에 신문지=자동차 안 쾌쾌한 냄새의 진원지는 시트와 바닥매트다. 맑은 날 차문과 트렁크를 활짝 열고 매트를 걷어낸 뒤 일광욕을 시켜야 한다. 또 매트 밑에 신문지를 깔아주면 습기와 냄새 제거에 효과가 있다. 가죽시트는 자주 닦아주고 직물시트는 정기적으로 세탁하면 좋다.

▲자동차와 겨자는 찰떡궁합=차안 냄새를 없애기 위해 방향제나 향수를 사용하면 피로와 졸음운전의 원인이 되며, 또 다른 냄새를 유발한다. 생선회를 먹을 때 곁들이는 겨자를 물에 섞어 가속페달 옆 공기흡입구와 에어컨 송풍구 등에 뿌려주면 감쪽같이 냄새가 사라진다.

▲침수차 시동 걸면 곧바로 폐차=차가 물에 잠기면 가능한 한 빨리 견인해 전문가에게 맡겨야 한다. 침수 상태로 방치하면 엔진이나 변속기에 물이 스며들어 심각한 손상을 입는다. 또 시동을 걸면 엔진 내부로 물이 들어와 폐차할 지경에 이른다. 이같은 이유로 침수차는 중고차 시장에서 ‘기피대상 1호’이며 설령 거래되더라도 30~50% 가격이 더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