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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누드에 약하고, 여자는 무드에 약하다

길영(태민) 2011. 2. 8. 00:07

남자와 여자의 차이를 재미있게 표현한 얘기 중의 하나가

남자는 누드에 약하고, 여자는 무드에 약하다’는 말이다

 

흔히 농담 삼아 건네는 말이지만 실제로 남자는 시각적인 것에 민감한 반면에,

여자는 상상력과 스토리에 민감하다고 한다.

그러니 일면 타당한 얘기인 셈이다.

그래서
남자는 시각적인 자극,

즉 짧은 미니스커트나 노출이 심한 옷, 짙은 화장과 섹시한 몸매 등에 쉽게 유혹 당한다.

 

반면 여자는 남자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몸매 좋고 키 크고 잘생긴 것에도 유혹을 당할 수 있지만,

그것보다는 말 잘하고 유머 있는 남자,

분위기 있고 여자를 배려할 줄 알고, 센스 있고 세련된 남자에게 쉽게 유혹 당한다.

물론 ‘남자는 누드에 약하고, 여자는 무드에 약하다’는 말이 절대적인 진리는 아니다.

 

대개 그렇다는 보편성에 근거해서 말하는 것일 뿐!

그만큼 남자와 여자는 보편적인 차이가 있다는 것이고,

그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자연스런 섹스라이프스타일을 가지려는

2030들에게는 필요하다는 것이다.

당연히 연애할 때도 이 차이는 크게 드러난다.

 

린 흔히 처음 만난 남녀 사이에서

남자는 여자의 치마길이에 따라 애정 정도가 달라지지만,

여자는 남자가 자신에게 대하는 태도와 정성의 수위에 따라

애정 정도가 달라진다고 한다.

 

그래서 남자를 유혹하려는 여자들은 야한 옷을 입으라고 하고,

여자를 유혹하려는 남자들은 재치 있는 말솜씨를 익히고

분위기 있는 곳을 찾으라고 하지 않던가?

이는 섹스에 대해서도 같은 차이는 여전히 드러난다.

그리고 자위행위를 할 때도

남자는 주로 포르노를 보는 시각적 자극에 의존하지만,

여자는 상상의 의존하는 경우가 많은 것처럼

‘남자는 누드에 약하고, 여자는 무드에 약하다’는 말은 그대로 통한다.

야한영화나 포르노를 보더라도 남자는 흥분하는 반면,

여자들은 거부감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기존의 야한영화나 포르노를 만든 사람들이

모두 남성관객을 대상으로 하는 남성적인 콘텐트만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리가 보아온 야한영화나 포르노에서는 시각적 자극에만 치중할 뿐,

그 속에서 무드를 잡거나 상상력을 발동시키는 것은 부재하지 않던가?

남자들에게는 상상력보다

바로 눈앞에서 다 까발리고 보여주는 것에 더 민감하기 때문이다.

 

그 덕분에 같은 걸 보더라도 남자는 흥분하는 반면,

여자는 쉽게 몰입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연애하는 중에는 절대 야한영화나 포르노를 함께 보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

 

야한영화를 보면서 자연스레 섹스로 이어질거라 생각하는

순진한 남자들이 간혹 있겠지만,

실제 남자들에겐 그 방법이 흥분을 주는 좋은 방법이겠지만,

여자들에겐 그리 효과적인 방법이 아니라고 한다.

 

물론 요즘에는 여자 관객을 대상으로 하는

야한영화도 만들어진다고는 하고 있지만,

시각적 자극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한 여자들에게

시각적 자극에 의존해야 하는 야한영화라는 것 자체가

무지개 꼬리 잡듯이 애초에 불가능한 미션은 아닌가 생각된다.

남자는 하루 종일 섹스 생각만 한다고?

너무 비약한 얘기일지도 모르겠지만,

일면 타당할 수도 있는 얘기이다.

그만큼 남자는 섹스에 대한 생각을

하루에도 수십 번씩 즉흥적으로 생겼다가 사라짐을 반복한다.

그럼 과연 여자도 그럴까? 그건 아니다.

 

즉 남자는 어떤 상황에서도 섹스를 생각할 수 있지만,

여자는 남자에 비해서는 그 상황과 조건이 좀더 까다롭기 때문이다.

남자는 분명 여자에 비해서 생물학적인 욕구에 민감하다.

 

남자들에게는 아무런 이성적 감정이 없어도

섹스의 욕구가 생겨날 수 있다.

미니스커트를 입고 지나가는 여자를 보고서도

성욕을 느끼는 게 남자라면,

여자는 그렇게 즉흥적으로 욕구를 느끼지는 않는다고 한다.

물론 이것 또한 사람 나름이라 얘기할 수 있다.

 

간혹 남자들보다 더 민감하게

즉흥적인 욕구를 가지는 여자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는 말 그대로

남자와 여자의 평균치를 얘기하는 것이므로,

괜한 트집은 없었으면 한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남자의 성적 욕구는 언제 어디서나 즉흥적으로 확 달아오를 수 있는 반면,

여자의 성적 욕구는 특정 장소나 환경,

분위기 속에서 은근히 달아오른다는 것이다.

과연 여러분들은 상대를 유혹하기 위해 시각적 자극을 선택하는가,

아니면 상상력과 스토리를 선택하는가?

좀더 적극적인 섹스라이프스타일을 즐기며

자유연애를 만끽하려는 남자들에겐 무드를 익히려는 노력이 더 필요하고,

여자들에겐 시각적 자극을 익히려는 노력이 더 필요하다.

 

아마 그런 노력을 기울인 만큼 만족스런 결과가 돌아올 것이다.

상대를 유혹하는 기술은 바람둥이들이 갖출 자질이기보다,

연애를 하는 모든 남녀가 갖춰야 할 기본적 자질이 아닐까?

 

상대를 유혹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상대를 이해할 수 있고,

상대를 배려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되기도 한다.

연애는 혼자 하는 게임이 아니라, 늘 둘이 하는 게임이다.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그것을 배려하는 것이야말로

2030들이 가져야 할 연애에서의 최고 기술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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