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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남자의 선자령이야기

길영(태민) 2013. 1. 27. 13:40

 2013년 1월 27일  오전 5시

다섯남자가   선자령을 올랐다

 

대관령 옛길에서   선자령으로    고고~~~

 

거의 6개월여만의  등산

그것도  눈 덮힌  선자령으로...

 

며칠전  노부부가   선자령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곳이기도 하다

난  전문 산악인이 아니다

그러다 보니  초반 부터   숨이 가쁘다

 

이것 저것  준비 해 갔거늘

 

결국은  짊어진  짐 그대로 다시 하산....ㅠㅠ

 

영하 21도    바람이 너무나 거세어   체감  온도는  영하 30도를 넘는듯 하였다

 

빈  카메라 가방도  무겁거늘.......예전 장비 보다는 많이 가볍지만   저질 체력인 나로서는 

초반 부터........버벅~~~

 

 

애플이   낙오 하면 버린다 했거늘   결국은   내가 버려 졌다....

 

출발 해서  1시간이 지나면서   뒤처지기 시작....

 

결국은  그렇게 난 버려 졌다.....ㅠㅠ

 

 

 

 

정상에 도착 하기도 전에

이미 동이 트기 시작했다

 

다른 사람들은  정상에서 아마도

아침 해를 맞이 했을듯....

 

난   낙오 되어  결국은 9부 능선 즘에서

동이 트기 시작하면서   가방에 둔   카메라를  꺼내어

연신  사진과  영상을 담기 시작했다

 

손이  시려서   죽는 줄 알았다.......ㅠㅠ

 

 

 

 

 

선자령의   일출

 

 

 

 

눈꽃

 

 

 

 

 

동이 트면서   쌓인 눈이 

작은  설탕 알갱이 처럼 반짝였다

 

 

 

 

 

다시 일행을  쫓았서   출발

 

 

 

 

 

 

 

 

 

결국은  정상을  밟아 보지도 못한채

일행들은 다시 하산 하고있었다

이게 뭥미......ㅠㅠ

 

정상을  밟아 봤어야 했는데

사진도 좀 찍고 싶었거늘

 

많이 아쉽다....ㅠㅠ

 

9부 능선에서   개인 촬영

 

 

 

웅이 아부지

 

 

 

도다리

 

 

 

우리의 마스코트  부탄에서 오신  애플 선생님....ㅋㅋ

 

 

 

그리고  기호

 

 

 

그리고...............나

 

 

 

 

부탄에서 오신 애플 선생은

거의  상태가 메롱이다

아마도 이슬이 부족 현상의  증세가 아닐른지....ㅎㅎㅎ

정상에서  가져간  막걸리를  마실려구 따들려는데

얼어서 나오질 않는단다

 

그래서  마니 아쉬워 하는  부탄애플선생

 

 

 

 

 

초상권 타령을

하면서 얼굴을 가리는 부탄  애플 선생

 

 

 

이  거센 바람이 휘몰아 치는 정상 근처에서

비박을 하는  진정한 산사나이들

 

 

 

 

폰으로 찍은 내  사진....

 

 

 

 나의 그림자............

 

이렇게  2013년을  시작해 봅니다

비록 악조건의  산행이었지만

정상에 오른 자들만 맛볼수 있는   이 쾌감

 

근데  난  정상을 밟아 보질 못했다

많이 아쉬운   산행이었다

 

다시는 ...................같이   댕기지 말아야 겠다

 

아이고   삭신이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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