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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LR 구매자를 위한 조언- 바디편

길영(태민) 2009. 8. 7. 01:13

DSLR 초보자 여러분들이 바디와 렌즈를 구입하는 데 있어서 너무나 많은 바디들 그리고 렌즈들 때문에 어떤 것을 구입해야 할지 감을 잡지 못할 것입니다. 그래서 바디와 렌즈를 구입하기 전에 미리 가이드가 되도록 간략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먼저 고민 거리가 있을 텐데 가장 큰 고민부터 하나씩 잡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바디와 렌즈 그리고 액세서리를 사는데 뭐가 이리 복잡하느냐고 반문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인터넷에서 몇천, 몇만원 짜리 셔츠나 바지 하나를 살 때에도 이거 저거 확인하고 가격비교하고 구입하듯이 몇십만원 또는 몇백만원하는 장비를 구입하시기 전에 공부하고 확인하는 것은 필수입니다.

 

다음에 나열되는 몇가지 지식이나 정보만 알면 인터넷 가게나 오프라인 가게에서 웃돈을 주고 구입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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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바디
현재 생산되는 DSLR 제조회사인 캐논, 니콘, 올림푸스, 펜탁스, 삼성, 소니 중에서 어떤 것을 선정하는 것이 가장 큰 고민이 될 것입니다. 어느 업체의 바디를 선택하느냐는 구매자의 선택입니다. 그 선택에 도움이 되는 방법은 인터넷이나 각 제조회사별로 구성된 동호회 홈페이지에서 각 바디별로 찍은 사진들을 보는 것이지요.

그러나 각 바디별로 촬영한 사진을 보더라도 사진이 렌즈에 따라 또는 포토샵 보정에 따라 다른 느낌이 되기 때문에
촬영한 카메라의 사진으로 바디를 고르는 것은 어렵습니다. DSLR은 제조회사의 바디마다 약간의 색감 차이와 약간의 기능상의 차이가 있습니다. 색감이 진하다거나 소프트하다거나 쨍한 맛이 더 있다는 얘기지요.

그렇지만 사진을 배우기 위해서 이제 막 DSLR을 시작한다면 사진 결과물을 봐도 어떤 것이 좋은지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조언을 한다면 렌즈의 종류가 많은 업체의 바디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여러 업체의 바디를 써보시고 다른 업체의 바디로 옮겨 가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DSLR의 특성상 렌즈에 따라 원하는 사진 결과물들이 달라지기 때문에 렌즈군이 많은 DSLR이 더 좋습니다.렌즈 군도 많고 장터에서 거래되는 물건들도 많기 때문에 중고로 팔거나 사기가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보급기용 바디


또 하나의 바디 선택 요령은 금전적인 상황에 맞게 최신의 바디를 구입하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전자 제품의 특징은 신제품일수록 성능이 우수하고 사용이 편리합니다.

1. 보급형이냐 중급이냐 고급이냐?
흔히들 보급형을 초보자용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엄밀히 얘기하면 초보자용이라기보다는 사진을 아는 전문가들에 따르면 처음 카메라를 접하는 분들이 사용하기에 무난한 바디라고 해야 하겠습니다. 가격이 싸다고 해서 입문자용은 아닙니다. 오히려 초보자가 쓰기에는 기능이 부족한 게 많습니다.

예를 들면 캐논의 보급기는 스팟 기능과 니콘의 보급기의 경우 구동모터가 없는 점입니다. 저렴한 보급형 바디에는 스팟 기능이 없어서 인물사진 찍을 때 노출을 잡기가 쉽지 않으며 바디의 구동모터가 없어서 AF-S가 아닌 렌즈가 아니면 손으로 초점을 잡아야 합니다. 또한 조리개와 셔터를 조절해서 노출을 맞추어야 하는데 조그 다이얼이 하나 밖에 없어서 불편한 게 바로 보급형 바디입니다.

보급형 바디는 가격도 저렴하고 가벼워서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이 사진을 배울 때 많이 시작합니다. 그러나 사진을 알게되면 어김없이 더 나은 바디로 업그레이드(일명 뽐뿌)하기 마련입니다. 업그레이드를 위해서 지금껏 사용하고 있던 바디와 렌즈를 중고로 팔게 되는데요. 그렇게 되면 구입했던 가격보다 훨씬 싼 가격에 내놓아야 합니다.

안타까운일이지만 조언으로도 안되는 게 바로 이거 같습니다. 사진을 배우는데 있어서 보급형은 기능이 간단하니깐 배우기가 더 쉽지 않을까요? 어느 부분에 대해서는 공감이 되지만 핑계에 불과하다는 사실입니다. 사진 공부 조금만 하시면 기능이 눈에 다 들어옵니다.따라서 중급 정도의 바디로 사진을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특히 인물사진에서는 스팟 측광 기능이 있는 바디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좋은 선택은 고급 바디를 구매하는 것이지요. 무겁기는 하지만 기능이나 사진의 품질에서 흠 잡을게 없으므로 바디 기변에 대해서 고민을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어떤 분은 결국 무게에 못이겨 다시 중고로 팔고 보급형으로 가벼운 바디를 선택하기도 하더군요.

보통의 중급 기종 이상의 Dslr이 무겁다면 아예 가벼운 DSLR로 출발하는 것이 좋습니다.사진 욕심에 플래그십 바디를 써보니 가벼운 바디에 대한 열망이 생기더라구요. 몇컷 촬영은 괜찮지만 장거리 보행이나 긴 시간의 출사 때 카메라의 무게 때문에 촬영 의욕이 떨어진 적이 있습니다.

혹시 똑딱이 카메라처럼 편하게 DSLR을 사용하고 싶은 분들은 LCD에 뷰파인더 화면이 보이는 기능인 라이브뷰가 되는  최신 기종을 구입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똑딱이처럼 편하게 화면을 보면서 촬영할 수도 있고 반자동모드에서도 노출 조절이 되므로 LCD 화면에 보이는대로 촬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내수제품 or 정품 제품 구입?
내수와 정품의 차이는 AS입니다. DSLR은 기존의 다른 디카와 달리 AS 센터를 자주 가야합니다. CCD의 먼지 청소 외에도 렌즈와 바디의 핀이 맞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먼지청소와 핀 교정에서 정품은 무료이지만 내수는 추가 비용이 들거나 아예 접수가 안되기도 합니다.

내수 제품은 새제품일지라도 AS를 받으려면 무조건 비용이 지불됩니다. 정품은 1년 또는 2년 내에 바디 이상 시 무료 AS가 됩니다.

기존의 캐논 정품 제품은  평생 무상 핀교정과 먼지청소가 되었지만 지금은 기간이 2년으로 정해졌습니다. 니콘 제품의 경우 정품 제품은 핀 교정과 먼지청소는 평생 무상이지만 내수 제품은 아예 AS 자체를 받을 수 없습니다. 내수 제품을 전문으로 AS 해주는 곳이 있다고 하지만 카메라나 렌즈 모두 AS 받기 위해서 비용을 추가적으로 내야하는 부담이 생깁니다.

내수 제품과 정품의 차이는 유통의 차이입니다.때문에 가격은 10%에서 30%까지도 차이가 나죠. 정품은 비싼 만큼 보험에 들어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따라서 바디는 가급적이면 정품으로 구입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3. 새 제품이냐 중고 제품이냐?
새 제품과 중고 제품은 가격면에서 중고 제품이 10% 이상 저렴합니다. 제품 구입 후 2년 이상이 되면 처음 구입한 금액의 50%까지 저렴해집니다. 특히 렌즈에 비해 바디는 중고 제품일수록 가격의 하락폭이 더 큽니다. 전자제품의 기본적인 특징이기도 하지요.

카메라를 많이 써본 사람인 경우 중고 제품일지라도 사용하다가 이상하다면 수리를 맡기거나 이상 유무를 체크할 수 있기 때문에 중고 제품 구입 전에 확인이 되겠지만 초보자의 경우에는 중고제품을 구입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면에서 주변의 지인을 통해 중고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더 좋겠죠.

참고로  중고장터에서 택배 거래를 할 경우 사기를 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물건을 사는 경우 '물건을 팔테니 돈을 입금하라'고 하고 돈을 입금하면 먹고 튀는 경우가 많으므로 거래 전에 "더 치트"라는 곳을 통해 이상유무를 확인하고 거래를 하면 되지만 가능하면 가능하면 직접 만나서 거래를 하시기 바랍니다.

4. 흔들림방지 기능과 먼지 자동 털이 기능
현재 소니, 삼성, 펜탁스,올림푸스의 카메라에는 바디에 흔들림 방지 기능이 추가 되고 있습니다. 흔들림방지가 내재된 카메라를 사용하면 모든 사진이 다 흔들리지 않을까요? 사실 흔들림방지를 사용할 경우 촬영자의 흔들림은 잡아줄 수 있지만 피사체의 움직임(모션블러)는 잡아줄 수 없습니다.

사진을 흔들리지 않게 촬영하기 위해서 50미리 렌즈를 사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1/50초의 셔터 속도를 확보해야 하지만  흔들림 방지 기능이 내장된 바디를 사용하면 3스탑의 셔터 속도가 늦추어져도 사진이 흔들림이 없습니다. 50미리 렌즈를 사용시 3스탑(1/50 -> 1/25  -> 1/13 -> 1/6) 느린 셔터속도인 약 1/6초에도 흔들림 없이 찍을 수 있다는 얘기인데요. 

흔들림 방지 기능이 있는 DSLR을 사용하면 초보자분은 흔들림 없는 사진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지겠지요.하지만 사진을 어느정도 배우고 나서 흔들리지 않게 찍기 위한 셔터 속도 조절법을 알면 흔들리는 사진들은 줄어 들겠죠.

또한 일부 바디에서 지원하는 먼지 털이 기능은  이미지센서(CCD 또는 CMOS)에 붙은 먼지를 자동으로 털어주는 시스템입니다. 이미지센서의 먼지를 청소하러 센터에 들리지 않아도 되는 유용한 기능입니다. 하지만 옷에 먼지가 묻었을 때 털면 되지만 얼룩이 졌을때는 터는 것만으로는 안되고 세탁해야 하므로 먼지털이 기능이 이미지센서의 얼룩을 지워주는 만능이 될 수는 없습니다.먼지털이 기능으로도 이미지센서의 얼룩이 지워지지 않는다면 AS 센터에 가셔서 먼지청소를 받아야합니다. 

5. 라이브뷰 지원
똑딱이(콤팩트 카메라)에서나 봤던 거처럼 뷰파인더 대신에 LCD 화면을 통해서 촬영할 대상을 보는 기능입니다.노출 시뮬레이션(노출 노절에 따라 사진의 밝기가 LCD에 그대로 보이는 기능)이 있는 라이브뷰를 이용하면 초보자도 M모드로 촬영시 화면의 밝기를 확인하면서 촬영할 수 있으므로 M모드 촬영을 좀 더 쉽게 배울 수 있습니다.

또 라이브뷰를 지원하면서 틸딩 기능( LCD 화면을 상하 좌우로 꺽어서 볼 수 있는 기능)의 카메라를 이용하면 낮거나 높은 자세에서도 편하게 구도를 맞추어 촬영할 수 있습니다. 또한 라이브뷰를 지원하면서 인물의 얼굴을 인식하는 DSLR은 인물의 얼굴에 초점을 맞춰주므로 보다 쉽게 촬영할 수 있습니다.

6.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DSLR 
똑딱이에서 지원하는 동영상 기능을 DSLR에서도 지원하여 더 좋은 화질의 동영상을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똑딱이와 DSLR에서 사진의 차이점이 노이즈, 아웃포커싱, 화각 등 이듯이 이런 DSLR의 장점을 동영상에 추가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일입니다. 그러나 심도가 얕기 때문에 초점을 제대로 맞추지 않으면 똑딱이의 동영상보다 더 못한 동영상이 될 수 있습니다.

초점 맞추는 부분과 흔들림(삼각대 필수)을 잘 조절하면 영화같은 아웃포커싱의 영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니콘 D90 의 경우 현재 약 110만원대에 가격이며, 촬영 도중에 노출 변경 및 자동 초점 변경은 수동이지만 오히려 영화 촬영용카메라도 수정초점이기에 수동으로 초첨을 맞추는 것이 더 편하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캐논 5D mark II의 경우 340만원대 가격이며 촬영 도중에 노출 변경 가능 및 자동 초점 변경이 느리지만 자동으로 가능합니다. 다만 조리개 조절이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출처.....http://chjung77.tistory.com/1014?nil_no=20347&t__nil_ucc=downimg&nil_id=1